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왔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시죠. 누구의 사랑을 받으려고 경쟁에 나섰을까요? <br><br>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여야의 구애를 받고 있습니다. <br><br>Q. 야당이야 그렇다쳐도, 여당도 구애를 하더라고요. <br><br>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어제 (안 후보가) "국가 발전에 꼭 필요한 분"이라며 "이재명 후보와 결합할 수 있다"고 주장했는데요.<br> <br>이 후보도 힘을 보탰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<br>(Q. 안철수 대표와의 연대, 후보님 생각은?) "가급적 협력하는 틀을 만들어내는 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." <br><br>Q. 안철수 후보는 줄기차게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왔는데요, 왜 그런 거예요? <br><br>심상치 않은 안 후보 지지율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. <br> <br>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 지지율은 7.3%, 지난주보다 꽤 올랐습니다. <br> <br>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동반 하락한 것과 대비되죠. <br> <br>특히 중도층에서는 10% 지지로 지난주 대비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. <br> <br>Q. 민주당이 덤벼들면 국민의힘 마음도 바빠지겠네요. <br><br>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"명분 없는 문어발 확장 전략"이라며 견제에 나서는 동시에 '안철수 멘토'로 알려진 김민전 경희대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습니다. <br><br>Q. 몸값이 오른 안 후보는 뭐라고 하나요. <br><br>안 후보는 "누구의 제안에도 관심 없다"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><br>[안철수 / 국민의당 대선 후보]<br>"저는 제가 당선 되러 나왔습니다. 저는 제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." <br><br>특히 민주당을 향해선 "함께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뜻이냐"며 "민주당 후보의 한계를 덮기 위한 정략적 판 흔들기"라고 일축했습니다. <br> <br>안 후보는 민심을 이렇게 분석했는데요. <br> <br>[안철수 / 국민의당 대선 후보]<br>"(양당) 후보들의 도덕성이라든지 자질도 갈수록 더 문제가 되고 있고, 둘 중에 어느 한쪽이 이기더라도 국민 통합은 물 건너간다 그것이 많은 지역 주민들의 걱정이었습니다." <br><br>두 후보가 새겨봐야 할 지점인 것 같네요. <br> <br>Q. 다음 주제 보시죠. '겉도는 대화' 오늘 두 후보가 만났나보죠. <br><br>오늘 지방자치대상 시상식 행사에서 만났는데요.<br> <br>들어보시죠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<br>"어제 밤에 (염색)했습니다. <br> 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<br>"저는 조금씩 (염색) 계속 해왔습니다."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<br>"머리를 좀 심으신?" <br> 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<br>"아 그건 아니고요."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<br>"뭔가 교정을 하신 느낌이" <br> 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<br>"한 뭐 7~8년 된 것 같은데요. 빗으로 하는 게 있어요." <br><br>Q. 외모에 관심이 많네요. <br><br>네. 특검이나 토론회 같이 이슈들이 많은데, 겉도는 대화만 했는데요. <br> <br>겉도는 얘기를 한 사람, 또 있습니다.<br> <br>손혜원 전 의원인데요. <br> <br>어제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 사과회견에 대해 "한껏 홍조 올린 화장에 배시시 미소를 흘리는 태도가 사과의 모습이냐"고 비꼬았습니다. <br><br>Q. 전에도 외모 이야기를 해서 비난을 받았었는데, 꿋꿋하네요. <br><br>앞서도 손 전 의원, 김 씨 외모 평가로 논란이 된 바 있는데요.<br> <br>이번에도 핵심을 비껴간 비판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<br>Q.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. 사진은 둘이 안고 있는 모습인데, 오늘 또 부딪혔죠. <br><br>네, 윤 후보가 오늘 오전 먼저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. <br> 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 <br>"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서 비상 상황이고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.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되어서는 곤란합니다." <br><br>이준석 대표는 30분도 안 돼 "당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받을 정도면 언로(言路)는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"고 받아쳤습니다. <br><br>Q. 봉합될 기미가 안 보이네요. <br><br>이 대표는 어제도 "윤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못 이길 것이다", "선대위에 골 넣는 기획자가 없다" 등 내부 비판에 열을 올렸는데요. <br> <br>그러자 당 내에서도 공개적으로 이 대표의 언행을 문제삼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[정경희 / 국민의힘 의원]<br>(Q. 이준석 대표 사퇴 촉구 의견도 전달할 건가?) NCND(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음)로 해두겠습니다. 언급하지 않겠습니다. 대선 승리를 위해서 자중해주실 것은 자중해 주시고 힘을 모아 달라 라는 우리가 말씀을 드리러 가는 거죠. <br><br>Q. 이준석 대표와 같은 목소리를 내 온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오늘은 이 대표에 쓴소리를 했던데요. <br><br>네, 들어보시죠. <br> <br>[김종인 /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] <br>"선거에 도움을 주겠다고 하는 많은 분이 자기의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. 그러나 그것이 과연 선거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 냉정하게 판단하시고…." <br><br>당 중진 김태흠 의원도 "이 대표의 철딱서니 없고 오만, 무책임한 행동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냐"고 비판했는데요. <br> <br>당 대선후보와 사사건건 부딪치는 이 대표.<br> <br>그럴수록 당내 이대표 발언의 무게만 오히려 가벼워지는 것 같습니다. (가벼워져) <br> <br>Q. 이준석 대표로 대변되는 MZ 세대 정치 열풍, 올해 10대 뉴스에 들어간 경우도 많던데요, 이 대표의 새 정치는 연말 시험대에 오른 것 같네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유건수 디자이너
